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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마이크로디지탈, 세계 최대 백신기업 인도 SII와 현장실사 진행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7.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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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확대 위한 마이크로디지탈 현장 실사
SII와 동행한 아큐맥스와 인도 현지 JV 설립 협의도 진행



마이크로디지탈은 8일 세계최대 백신 제조기업인 인도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erum Institute of India, SII) 임직원들이 자사 생산시설을 방문해 현장 실사 및 공급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방문 이후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기 추가 도입을 위한 절차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SII에 약 11억원 규모의 테스트용 일회용 세포배양기를 2개 팀에 공급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소모품인 일회용 백(3D Bag)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인도 현지에서의 제품 성능 테스트도 진행중이다. 테스트 완료 후에는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CELBIC)'이 본격적으로 대량 도입될 전망이다. 

SII는 각 백신별로 독립적인 생산라인과 운영 팀을 운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번 실사는 기존 팀과는 별도의 백신 프로젝트 팀이 방문한 것이다. 

신규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마이크로디지탈과 협의 중인 SII의 제품 라인업은 초기 2종에서 최근 7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번 실사에는 SII뿐만 아니라 인도 바이오장비 및 소모품 분야 최대 유통사인 아큐맥스(Accumax Lab Devices Pvt.)의 치라그 샤(Chirag Shah) 대표도 동행했다. 

아큐맥스는 마이크로디지탈의 인도 시장 유통 파트너다.  양사는 일회용 백 및 관련 소모품의 현지 생산과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와 치라그 샤 대표는 인도 내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과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마이크로디지탈 제품의 대량 생산과 브랜드 현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경남 대표는 "SII와의 협력 확대는 마이크로디지탈의 기술력과 품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인도 최대 유통사인 아큐맥스와의 파트너십은 유통망과 생산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및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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