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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美 수의학회서 AI 장기재생 플랫폼 ‘Vet Regen’ 공개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7.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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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장기재생 기술, 반려동물 재생의료 적용 가능성 제시
글로벌 펫케어 시장 겨냥한 기술 전환 가속화



AI 기반 장기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지난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5 미국수의학회(AVMA Annual Convention)’에 참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학회 참가를 통해 로킷헬스케어는 자사의 AI 장기재생 기술 플랫폼인 ‘Vet Regen’의 동물 의료 적용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Vet Regen은 기존 사람 대상 피부·연골·신장·당뇨발 등 장기재생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동물 맞춤형 세포외기질(ECM) 재생 패치 기술로 확장된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정밀 조직 회복과 반복 가능한 재생 효과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해부학적으로 치료가 까다로운 동물 케이스에서 수술적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학회에서 축적된 전임상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AI 장기재생 기술의 동물 치료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의 의료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Vet Regen은 절개·봉합 중심의 기존 치료방식과는 차별화된 ‘출력형 생체재료 기반 조직재생’ 모델로, 향후 다양한 동물 의료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Vet Regen 플랫폼은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경주마 피부재생 치료 적용을 위한 초기 임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기존 수술적 치료 방식의 대안으로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AVMA 학회 현장에서는 일부 미국 병원 관계자와 수의사들이 로킷헬스케어의 사람 대상 피부재생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보였더, 미국 내 파트너사를 통한 제품 적용 및 구매 가능 여부를 직접 문의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당사 장기재생 플랫폼이 사람뿐 아니라 동물 의료 시장에서도 응용 가능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로 인식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펫케어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610억 달러(한화 약 350조 원)에 이르며, 2030년까지 연평균 7.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반려동물의 증가와 함께 고기능 재생치료 수요도 지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AVMA 학회 참가를 통해 Vet Regen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 모두를 위한 정밀재생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에서 기술 기반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향후 Vet Regen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장기재생 기술의 동물 의료 분야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펫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구체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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