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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시장 예상 깨고 '역대 최고' 실적…"2분기 매출 48% 급증"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8.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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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랫폼 업체, 2분기 수익 48% 급증하며 연간 전망치도 대폭 상향

사진=Gemini

데이터 분석 AI 플랫폼 전문기업 팔란티어가 올해 2분기 매출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를 넘어서며 분기별 매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현지시간 4일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예측했던 9억4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48%나 뛴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 기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의 분기 매출이 10억달러 고지를 넘는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전망했었다. 다만 회사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으며 이 목표를 두 분기나 앞당겨 달성했다.

팔란티어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2024년 전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8억9000만~39억달러(약 5조3900억원~5조4100억원)에서 41억4200만~41억5000만달러(약 5조74000억원~5조7500억원)로 크게 올렸다. 이는 연초 제시했던 수치보다 약 6% 높아진 전망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서한을 통해 "오랜 기간 투자를 지속하고 외부의 비판을 감내한 결과, 현재 우리 비즈니스의 성장 모멘텀이 극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심하던 이들이 이제는 무력해졌으며 우리 앞에 항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프 CEO는 "거대 언어모델 기술의 등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그리고 우리가 구축한 소프트웨어 기반시설이 삼박자를 이루며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7억3300만달러(약 1조원)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급증했다. 특히 기업 고객 대상 매출은 3억600만달러(약 4300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나 늘어났다.

정부 부문에서도 4억2600만달러(약 5900억원)의 매출을 올려 53%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운영 효율성 제고 정책 추진에 따른 수혜로 분석된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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