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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사다리' 놓는 네이버페이…사잇돌대출에 '네이버페이(Npay) 스코어' 도입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8.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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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 최초로 대안신용평가 적용…기존 대출 심사서 32%가 혜택

Npay 스코어-사잇돌대출. (사진=네이버페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들을 위해 '네이버페이 쇼핑·결제 내역'이 새로운 신용평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네이버페이가 SGI서울보증과 협력해 정책금융 상품인 사잇돌대출에 대안신용평가모형 'Npay 스코어'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 지원 금융상품에 대안신용평가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비스는 7일부터 적용된다.

'Npay 스코어'는 네이버페이와 NICE평가정보가 공동 개발했다. 기존 금융 데이터에 네이버페이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매출 등 업계 최다 수준의 비금융데이터를 결합해 신용을 재평가한다.

'Npay 스코어'는 대출 심사 시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활용된다. 기존 신용평가만으로는 대출이 어려웠던 신청자에게 추가적인 가점을 부여해 대출 승인 가능성을 높여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에 이미 적용된 사례를 보면, Npay 스코어를 통해 대출이 승인되거나 금리·한도 혜택을 본 이용자가 올해 1~3월 기준 32.1%에 달했다.

현재 Npay 스코어는 Npay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 제휴된 금융사 중 16개 금융사가 대출 심사 전략에 활용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17개 금융사에 추가로 순차적용되어, 총 33개 금융사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Npay 스코어 도입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사잇돌대출의 포용금융 효과를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의 금융 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재박 이노비즈 총괄 부사장은 "정책금융 최초로 대안신용평가모형이 적용된 사례인 만큼, Npay 스코어가 앞으로도 더 많은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는 '금융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Npay 스코어가 사잇돌대출을 비롯해 더 많은 금융상품에 적용되어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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