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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심텍, 2Q 영업익 55억 '흑전'…GDDR7·SoCAMM 기판 매출 본격화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8.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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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에 힘입은 고부가 성장 가속..3분기 영업익 전분기 대비 322% 급증 전망



FC-CSP 기판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 심텍이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전 분기 대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이 성과를 보였다. 특히 AI 및 고성능 그래픽 수요 확대에 발맞춘 GDDR7용 기판 매출이 본격화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7일 심텍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408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2% 증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실적이다.

제품군별로 보면, 고부가가치 MSAP 기판 부문 매출은 GDDR7 및 System IC용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5% 증가한 1963억 원을 기록했다. 

모듈PCB 부문도 서버 및 SSD향 제품 수요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모듈인 SoCAMM용 신규 제품 매출이 더해지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심텍은 특히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른 고사양 반도체 패키징 수요 증가에 빠르게 대응하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GDDR7 기판은 고속 그래픽 메모리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으로, 해당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모듈PCB 부문에서도 AI 서버 등 차세대 서버 플랫폼에 적용되는 SoCAMM용 기판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으로, 회사 측은 해당 시장에서의 초기 선점 효과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심텍은 오는 3분기 실적 전망도 내놓았다. 회사는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3594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 322% 증가한 수치다.

심텍 관계자는 “SoCAMM 및 GDDR7용 기판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당사의 압도적 시장지배력과 기술 경쟁력이 견조한 실적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는 이러한 시장 선점 효과를 더욱 강화해 중장기 매출 확대 및 수익구조 향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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