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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

나라셀라, 차세대 K-증류주 양조 인프라 착공 돌입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8.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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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0만병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나라셀라 CI. 사진=나라셀라


나라셀라는 20일 자사의 차세대 K-증류주 양조 인프라 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 달 중 착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인프라는 나라셀라가 국내 전통 증류주를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 주류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라셀라는 경상북도 및 안동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북 지역에 9200m²(약 28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 부지에는 연간 15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제1공장이 첫 번째로 착공될 예정이며, 이어서 연 450만병 규모의 제2공장을 차례대로 건설할 계획이다. 두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CAPA)은 총 600만병에 이를 전망이다.

나라셀라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력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식음료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양조 인프라 설계와 구축에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프리미엄 K-증류주' 사업을 본격화할 중요한 전초기지의 설계를 완료하고, 이제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며 "빠르면 이번 달 내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주류 소비자들은 더 이상 단순한 음료가 아닌 '가치 있는 프리미엄'을 추구하고 있다"며 "나라셀라는 프리미엄 K-증류주가 세계인의 테이블에 오르는 날까지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030세대를 중심으로 혼술과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고급 증류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통주 수출액은 2197만달러(약 306억원)에 달하며, 정부는 2027년까지 전통주 수출액 5000만달러(약 700억원)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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