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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 전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8.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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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친환경 변압기 등 차세대 전력기기 전시
HD현대에너지솔루션,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반영된 탠덤 셀 공개
HD하이드로젠, 2026년 하반기 한국형 SOFC 양산 계획 밝혀

HD현대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


HD현대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 그룹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하이드로젠이 공동으로 참여해 재생에너지 생산, 청정에너지 저장, 청정에너지 송·변전, 청정에너지 분전 및 활용 등 각 단계에 적합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정부의 ‘에너지 슈퍼위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제10차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 등 국제 장관급 회의와 함께 열린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절연유를 사용한 전력변압기, 온실가스 배출을 99%까지 저감할 수 있는 SF₆-Free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차세대 친환경 전력기기를 소개한다. 

전력 계통 안정화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국내 최초로 10월부터 대량 양산에 들어가는 전기차 충전기용 누전 차단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인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태양광 모듈과 탠덤 셀, HJT(이종접합) 셀 등을 실물로 전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645W급 태양광 모듈은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탄소배출량 감축 기준을 충족해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인증제 1등급을 획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모듈에 사용된 TOPCon(탑콘) 셀부터 모듈 제작까지 전 공정을 국산화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HD하이드로젠은 청정수소 생산설비인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와 친환경 발전설비인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공개한다. SOFC는 발전 과정에서 진동, 소음, 매연이 발생하지 않아 도심이나 건물 내 설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HD하이드로젠은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한국형 SOFC 발전설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첫 사업으로 울산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일반 수소발전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개발 사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생산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에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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