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열회수보일러(HRSG)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급증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며, LNG 복합발전 핵심 설비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굳혔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LNG 복합화력발전 HRS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전력 리서치 기관 '맥코이 파워 리포트'의 분석에 따른 것으로,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정상 자리를 노리게 됐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미 2014년·2021년·2024년에 글로벌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최근 전력 수요가 급증한 중동·아시아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최대 수혜를 이어갔다.
맥코이 파워 리포트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상반기 총 1816MW 규모의 HRSG를 수주하며 제작사 기준 1위에 올랐다. 이 보고서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아, 최상위권에 오르면 해외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이러한 성과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비에이치아이는 중동, 일본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며 올해 2분기 매출 1693억원(전년 동기 대비 96.2% 증가), 영업이익 204억원(240.9% 증가)을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글로벌 1위를 지켰다는 것은 당사 제품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LNG 발전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사의 추가 성장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