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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BAE와 협력해 천무 유도탄에 항재밍 GPS 탑재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9.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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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협력을 계기로 전자전 분야로 양사 협력 범위 확대할 계획

향상된 GPS가 탑재될 천무 유도미사일.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다연장 로켓 ‘천무’에 고성능 항재밍 GPS를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천무의 전자전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과 한·영 안보 협력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항재밍(Anti-jamming)’ 기술은 적의 전파 교란(Jamming) 공격에 대응해 통신 및 항법 장비의 정확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술로, 현대전에서 작전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BAE의 군용 고성능 GPS를 천무 유도탄에 통합함으로써 복잡한 전자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명중률과 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BAE의 항재밍 기술은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요 회원국에서 실전 성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약 1800억원 규모의 모듈화 장약(MCS)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술협력을 계기로 전자전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루크 비숍 BAE 항법·센서 시스템 총괄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어떤 전장 환경에서도 천무가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NATO 호환성을 갖춘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한·영 안보 협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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