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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솔루션, 현대차에 산업용 3D프린터 공급… 고정밀 부품 양산 혁신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9.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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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L-1500 공급 기반으로 타 산업군 진출 가능성 높여

링크솔루션 CI. 사진=링크솔루션


3D프린팅 전문기업 링크솔루션이 현대차와 산업용 3D프린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모빌리티 산업 내 고정밀 부품 양산 체계 혁신에 본격 나선다.

링크솔루션은 17일 현대차에 자사의 ‘고성능 SLA 방식 3D프린터 'SL-1500’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대차가 추진 중인 3D프린팅 기반 부품 생산 체계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대량 생산 확대 및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 2년간 글로벌 3D프린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성능, 안정성, 생산 효율성 등을 종합 평가했으며, 링크솔루션의 SL-1500이 최종 선정됐다.

SL-1500은 링크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고정밀 산업용 3D프린터로, 국내 최초로 Dual Laser 기술을 탑재해 대형 부품도 고속·정밀하게 출력할 수 있다.

멀티 레이저 제어 시스템과 커튼 코터 리코팅 기술을 적용해 적층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했으며, 기존 장비 대비 최대 3배 빠른 제작 속도를 구현해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3D프린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SL-1500은 향후 현대차 주요 부품 생산 라인에 도입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링크솔루션은 장비 설치, 시운전, 공정 안정화 등 생산 초기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링크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링크솔루션의 글로벌 수준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모빌리티 산업에서 고정밀·고속 출력이 가능한 3D프린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SL-1500의 공급 실적은 타 산업군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리드타임 단축, 경량화, 품질 안정성 확보 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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