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 22일 국제함정안전협회(INSA)에 가입해 함정분야 안전기준 수립에 동참하고 글로벌 협력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INSA는 함정 등 해군 무기체계의 안전과 환경보호에 대한 기술을 교류하고 설계를 위한 안전기준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8년에 설립된 국제협의체다.
협의체에는 영국, 독일, 캐나다 등 12개 국가와 한국선급 KR을 포함한 영국선급 LR, 미국선급 ABS 등 9개 선급협회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사청은 모든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 협회에 가입했다.
INSA에서 개발한 수상함과 잠수함의 안전기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동맹국 표준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번 방사청의 협회 가입은 K-함정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획득함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함정분야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형국이다.
방사청은 함정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품질보증, 시험평가 등의 업무를 강화하고 ‘잠수함 감항성(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역량) 관리 세부지침’을 제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방사청은 INSA에서 함정 안전관리에 관한 국제 기준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군, 국방기술품질원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번 국제함정안전협회 가입은 잠수함을 비롯한 K-함정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회원국들과 함께 글로벌 함정 안전기준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통해 K-함정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