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디스플레이 첨단 부품 제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를 연달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현지 전장 디스플레이 시장의 핵심 공급사로 떠올랐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중국 1위 완성차 업체 지리자동차(吉利汽車)와 대규모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중국 현지 고객사인 스마트윈(駿成·SMART WIN)을 통해 지리자동차의 주요 모델에 14.6인치 중앙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3년간 총 140만대이며, 2026년 1분기부터 중국 난징(南京) 탕산(唐山) 인근에서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연쇄 수주는 대형 디스플레이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중국은 사용자경험(UX) 향상과 스마트카 기능 고도화를 위해 차량 내 대형 디스플레이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월 체리자동차(奇瑞汽車·CHERY) 전기차 라인업에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성과다. 지리자동차와 체리자동차는 중국 내수 1위·2위를 다투는 대표 브랜드다. 이들과의 협력은 탑런토탈솔루션의 기술력과 양산 능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박영근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둔 것은 회사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형 전장 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고객사와 협력해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