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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 출자사 팝바이오텍, 알츠하이머병 치료백신 개발 “美 NIH 연구과제 선정”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0.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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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달러 지원받아
올해말 알츠하이머병 다중항원 백신 후보물질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 제출 계획

사진=유바이오로직스 2공장 전경


유바이오로직스는 2일 미국 출자회사 팝바이오텍(Pop Biotechnologies)가 알츠하이머병(AD) 치료백신 개발과 관련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하는 연구과제에 선정돼 약 250만달러(한화  35억원)의 연구비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과제는 ‘SNAP™ 플랫폼을 적용한 베타아밀로이드 및 타우 기반 펩타이드 다중항원 치료백신 개발’이다. 팝바이오텍이 주관하고 뉴욕주의 기초연구소(IBR)와 푸에르토리코대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과제 목표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주요 병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을 동시에 겨냥하는 ‘모자이크 항원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치료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번 성과는 팝바이오텍의 기술이 NIH의 소기업 기술이전(STTR) 프로그램 2단계 과제에 선정돼 기술성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항원의 특성 분석과 전임상 효능 평가를 통해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단계 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알츠하이머 백신 개발 프로젝트는 유바이오로직스와 팝바이오텍이 공동 설립한 미국 합작법인 ‘유팝라이프사이언스(EuPOP Life Sciences)’가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다. 

팝바이오텍의 SNAP™ 플랫폼과 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 기술(EcML)이 융합된 형태로 임상1상까지는 유바이오로직스가 주관해 추진중이다. 향후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말까지 알츠하이머 치료백신의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동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킨슨병 치료백신 연구도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콜레라, 장티푸스, 수막구균 등 공공백신 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도전함으로써 선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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