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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업

아톤, 메리츠증권과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적용 안면인식 솔루션 공급 계약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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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신분증 도용 원천 차단…기존 양자보안 인증서와 통합 생태계 구축

아톤 안면인식 솔루션 가상 이미지. (사진=아톤)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차세대 보안 기술을 메리츠증권에 도입한다.

아톤은 메리츠증권에 안면인식 솔루션을 공급하며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딥페이크나 도용된 신분증을 이용한 금융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톤은 AI 기반 얼굴인식 엔진과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탑재한 안면인증 시스템을 메리츠증권 비대면 실명확인 프로세스에 구현한다. 고객들은 기존 거래 프로세스를 유지하면서도 신분증 도용이나 개인정보 탈취를 방어하는 강화된 인증 방식을 통해 본인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솔루션에 적용한 안면인식 엔진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 평가에서 99.9%의 얼굴인식 정확도와 0.053초의 초고속 인식 속도를 기록했다. 사진이나 영상, 마스크, 딥페이크 등 다양한 위변조 시도를 탐지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도 갖췄다.

이번 솔루션의 핵심은 '3분할 2조합' 방식이다. 사용자의 안면 정보를 3개의 독립된 조각으로 나눠 서로 다른 곳에 분산 저장하고, 인증 시에는 2개만으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단일 저장소 해킹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서버 한 곳에 장애가 발생해도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아톤은 메리츠증권에 통합 인증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아톤은 앞서 메리츠증권에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서와 모바일 OTP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안면인식 솔루션까지 연동해 보안을 완성한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생체인식 기반의 본인확인 체계로 전환이 필수적인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보안이 중요한 국정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아톤은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신분증 등 안면생체정보 활용이 필수인 분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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