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양자컴퓨터 시대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차세대 암호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아톤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의 종단간 암호화(E2E) 솔루션 '퀀텀 세이프라인'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아톤은 사용자 인증부터 데이터 전송 및 보호까지,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양자보안 솔루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퀀텀 세이프라인'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PQC 표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기존 솔루션들은 주로 사용자 인증 단계 보안에 집중했다. 반면, 이 솔루션은 메시지·파일 등 데이터 본문 자체를 암호화해 전송 경로상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 기업 고객은 아톤의 솔루션들을 통해 통합된 양자보안 환경을 구축하고 호환성 문제나 보안 공백을 막을 수 있다.
아톤은 이번 솔루션을 통해 금융권을 넘어 새로운 고보안 산업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환자 정보 보호가 중요한 비대면 진료·제조 공정 데이터의 실시간 암호화·국방 통신망 등이 대표적인 적용 분야다.
아톤은 이로써 완전한 양자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내 유일 기업이 됐다. 정부의 2035년까지 암호체계 전환 목표에 맞춰 공공부문과 주요 인프라에서의 PQC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톤은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PQC 기반 종단간 암호화 솔루션을 갖춤으로써 인증부터 데이터 보호까지, 양자컴퓨터 시대에 필요한 모든 보안 요구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증보안 서비스 경쟁력을 완성했다"며 "금융권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제조·국방 등 고보안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정부의 PQC 전환 정책에 발맞춰 공공부문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