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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OCP 글로벌 서밋 2025'서 기술력 과시…데이터센터 최적화 미래형 SSD 비전 제시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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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와 협력한 차세대 SSD 시연…대만 AI 생태계와 파트너십 부각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OCP Global Summit 2025'에서 관람객들이 파두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파두)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파두(FADU)가 세계 최대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행사에서 메타, 대만 기업들과의 연이은 협력 성과를 공개하며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SSD 시장 공략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파두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 2025'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미래형 기업용 SSD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OCP 글로벌 서밋'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커뮤니티인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메타(Meta), MS(Microsoft), 구글(Google) 등 빅테크 수요기업들과 AMD, 엔비디아(NVIDIA) 등 공급업체들이 데이터센터 IT 인프라 구축에 대한 다양한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파두는 글로벌 빅테크 생태계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메타가 설계한 차세대 모듈형 서버 '요세미티 V5'에 파두가 설계한 차세대 SSD 표준인 'E2' SSD를 함께 전시하며 고효율 스토리지의 미래를 선보였다.

대만 AI 생태계와의 협력도 구체화됐다. 파두는 대만 SSD 업체 에이데이터(ADATA), 서버 업체 기가컴퓨팅(Giga Computing)과 함께 파두 컨트롤러 기반의 SSD와 서버 시스템을 공동으로 선보였다. 에이데이터의 플래그십 SSD 브랜드인 '트러스타(TRUSTA) T7P5 PCIe 5.0 SSD'는 기가컴퓨팅 플랫폼에서 검증된 높은 성능과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하며 차세대 AI 인프라의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파두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인 전력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도 공개했다. 메타가 제안한 '셀프 파워 모니터링'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는 SSD가 스스로 전력 소모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기술로, 데이터센터의 전체 운영비용(TCO)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이번 OCP 글로벌 서밋은 AI 데이터센터가 미래사회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파두는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및 에이데이터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에서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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