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테크놀로지 자회사 휴먼아고스의 안티드론 기술이 인도에 이어 중앙아시아의 심장부 카자흐스탄 군(軍) 관계자들 앞에서 성공적으로 시연되며 수출길을 열었다.
휴먼테크놀로지는 자회사 휴먼아고스가 카자흐스탄 주요 정부 및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안티드론 시스템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최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연된 '기동형 대드론 통합체계 장비'는 탐지부터 식별·추적·무력화까지 전 과정을 차량 한 대로 수행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다. 레이더·RF스캐너·EO·IR 카메라·RF재머·GNSS 스푸퍼 등 핵심 장비가 모두 탑재돼 '소프트킬(Soft Kill)' 방식의 무력화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시연 후 카자흐스탄 군 관계자들이 기술력에 높은 평가를 보냈으며, 제품 도입 및 기술이전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휴먼아고스 관계자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독립국가연합(CIS) 및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향후 해외 고객 대상 시연 확대는 물론,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먼테크놀로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달 인도 상장사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올해를 해외 수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