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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 美 전고체 특허 검증 완료…"휴머노이드 작동시간 획기적으로 늘린다"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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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복합양극 기술 실용성 확보…모빌리티·드론 시장까지 확장

전고체배터리 기술 참고 이미지. (사진=아이엘)

신기술 소재 기업 아이엘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던 '짧은 작동 시간' 문제를 해결할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했다.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에 최적화된 전고체 배터리 관련 미국 특허 기술의 실용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파우치타입 테스트셀 제작 및 검증을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IP 포트폴리오 구축을 본격화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성능 모터와 AI 칩 등으로 인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내구성·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번에 검증된 미국 특허 기술은 전극과 물질 사이의 전도 거리를 최소화해 고용량 복합양극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출력과 수명을 동시에 향상시켜 로봇의 작동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아이엘은 이번 기술을 자체 보유한 리튬메탈 음극 제조기술·전극/전해질 계면 제어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모빌리티·항공 드론·산업용 로봇 등 고출력 응용 분야로 시장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엘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기술 검증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성과 작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전력기술로 평가된다"며 "아이엘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IP 포트폴리오 구축과 기술사업화 로드맵을 가속화해 로보틱스 시대의 에너지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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