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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노을, 유럽 유통사 바이오메디카와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1.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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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헝가리·폴란드 등 동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판로 확대해 나갈 계획

노을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miLab CER). 사진=노을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유럽 의료기기 유통사 ‘바이오메디카(Biomedica)’와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의 유럽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miLab CER은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를 자동화한 AI 기반 진단 솔루션으로, 최대 25단계의 복잡한 수작업 진단 과정을 5단계로 간소화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번 계약은 노을이 유럽 시장에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는 첫 계약이자, 글로벌 기업의 검증된 유통망을 활용한 시장 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이오메디카는 40년 이상 유럽 진단·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으로, 연 매출 1조6000억원 규모의 유럽 대표 헬스케어 그룹 애드라이프(Addlife)의 산하에 있다. 바이오메디카는 동유럽 총판사로서 오스트리아, 스위스,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등 유럽 16개국에 광범위한 의료기기 판매망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노을은 바이오메디카의 유통망을 활용, 글로벌 1위 액상세포검사(LBC) 장비와 함께 miLab CER을 판매하게 된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계약은 자궁경부암 진단 분야 글로벌 1위 회사의 검증된 판매망을 기반으로 miLab CER의 유럽 시장 진입 속도를 크게 높이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올해 동유럽 병원에 miLab CER을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시장으로의 본격 공급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글로벌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에서는 매년 6만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고 3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유럽은 서유럽 대비 자궁경부암 사망률이 최대 3배 이상 높은 지역으로, 정기 검진 확대와 정확한 진단 기술 도입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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