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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세계 최초 MASH 신약 개발 교수 "DD01, 빠르고 강력한 지방간 감소" 극찬

고종민 기자

입력 2025.11.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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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강력한 간 지방 감소 확인…조직생검 통한 섬유화 개선 기대”

사진=디앤디파마텍 로고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이 미국간학회 AASLD(The Liver Meeting® 2025) 에서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의 임상 2상 주요 데이터를 구두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학회 내에서도 임상적 중요도와 혁신성이 높은 결과만 선정되는 ‘Late-Breaking Abstract’ 세션으로 채택돼 글로벌 학계와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DD01 임상 2상 시험의 주요 책임자(Principal Investigator)이자 MASH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젠 누레딘(Mazen Noureddin) 교수가 직접 진행했다. 

Noureddin 교수는 MASLD 및 MASH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세계 최초 MASH 치료제로 허가 받은 마드리갈 (Madrigal)의 레즈디프라 (RezdiffraTM) 개발 임상을 포함하여 50건 이상의 MASH 치료제 관련 임상에 참여했으며, 다수의 연구 성과를 국제 주요 학술지에 게재해왔다.

그는 “DD01은 MASH 환자에서 빠르고 강력한 간 지방 감소 효과를 보였다”며 “이 같은 기전은 향후 간 조직생검을 통한 섬유화 개선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불과 2주간의 짧은 용량 점증기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한 만큼, 후속 임상을 위한 확실한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DD01은 GLP-1 및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장기 지속형 이중 작용제로, 현재 미국에서 MASLD/MASH 환자 대상 48주 투약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6월 12주차 데이터에서 1차 평가지표 달성 및 빠른 지방간 감소를 확인했으며, 이번 AASLD에서는 12·24주 투약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DD01은 12주 및 24주 투여 후 간 지방량 및 섬유화 관련 혈액 바이오마커, 간 효소 수치, 지질 대사 지표 및 체중 등 복합적인 대사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짧은 용량 점증기간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프로파일이 우수하게 유지돼, 향후 48주 투약 완료 후 조직학적 섬유화 개선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이번 초록의 제목은 “Top-Line Phase 2 Results of DD01, a Dual GLP-1/Glucagon Agonist, Lead to Rapid Improvements in Liver and Metabolic Endpoints in Patients with MASLD/MASH” 로, DD01이 MASH 및 대사질환 전반에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개선 효과를 유도함을 시사했다.

누레딘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DD01의 빠른 비침습적 진단지표 개선은 초기 치료단계에서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매력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Late-Breaking 구두 발표에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했다”며 “이는 DD01이 임상 2상에서 입증한 빠른 지방간 감소 효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대사질환에 확장 가능한 후보물질로서 높은 시장 관심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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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번 발표를 계기로 DD01의 기술이전(L/O) 성과와 후속 임상 가속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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