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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미국 AI 인프라에 73조 투자..데이터센터 내년 가동 목표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1.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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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 AI 수요 대응 및 정부 기조에 맞춘 데이터센터 구축 이어가

사진=앤트로픽 홈페이지


미국의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운영사인 앤트로픽이 500억달러(한화 73조원)를 투자해 미국 내 AI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텍사스주와 뉴욕주에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앤트로픽의 성장과 장기 연구 계획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들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공급하는 AI 클라우드 플랫폼인 '플루이드스택'과 협력해 구축된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로 미국 내 800개의 정규직 일자리와 20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이 "미국의 AI 리더십을 유지하고 미국 내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려면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최근 AI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와 오라클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주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마무리 중이다. 

메타는 루이지애나주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을 건설 중이며, 아마존은 인디애나주에 11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공개했다. 

특히 아마존의 AI 데이터센터는 앤트로픽의 챗봇 클로드가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거대 기술기업들의 미국 내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제조업 부활 기조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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