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판매 및 디지털 서비스 기업 홈캐스트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네시스랩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용 AI 솔루션과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홈캐스트는 제네시스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의 AI 전환(AX)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제네시스랩의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에이전트리아(Agentria)'에 대한 화이트라벨 공급 계약이다. 화이트라벨은 파트너사가 개발한 기술에 자사 브랜드를 입혀 판매하는 방식이다. 홈캐스트는 이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AI 솔루션 컨설팅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전트리아'는 복잡한 코딩 없이도 기업이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제네시스랩은 이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공지능 신뢰성 품질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LG그룹·현대백화점그룹 등 250여개 기업 및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홈캐스트는 AI 에이전트 외에도 제네시스랩의 AI 기반 정신건강 분석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신사업도 추진한다.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개발된 이 기술은 영상·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한다.
회사는 현재 국내 대형 의료기관인 C바이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이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과 사업 모델을 검증한 뒤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이번 제네시스랩과의 파트너십은 자사가 AI 기술 기반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 에이전트와 헬스케어라는 두 개의 성장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