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카티스가 3분기 말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과 맞먹는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며 실적 성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티스는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317억원, 수주 수량은 42건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수주잔고는 19.2%, 수주 수량은 27.3%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분기 만에 확보한 수주잔고가 전년도 연간 매출 총액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보안 플랫폼 구축 사업의 특성상 실적은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통상 연초에 계약이 체결되면 상반기에는 시스템 설계 등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장비 구축과 소프트웨어 설치가 이뤄지며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현재 확보된 수주잔고가 연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티스는 공항,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 국가 중요시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특성상 정책 변화나 국제 인증 절차 등으로 일정이 일부 조정되는 경우가 있으나, 올해는 3분기까지 견조한 수주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연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양자암호 기반 차세대 보안 플랫폼 'AxiQuant 1.5'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축적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보안 플랫폼 구축 역량 고도화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