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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MS 파트너십 이어 AI 기술 美 특허 추가 등록… ‘진입장벽 강화’

고종민 기자

입력 2025.11.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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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에 이어 AI 기반 의료 영상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추가 취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장벽을 한층 높이고 있다. 회사는 24일 AI 시각화 기술 관련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명은 ‘대동맥 박리 가시화 장치 및 방법(MEDICAL IMAGE VISUALIZATION APPARATUS AND METHOD FOR DIAGNOSIS OF AORTA)’이다.

치명률이 높은 대동맥 질환을 AI 영상 분석으로 자동 감지하고 결과를 직관적인 화면으로 시각화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복잡한 심혈관 영상 데이터를 AI가 자동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AI 기반 정밀진단 시장 내 기술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특허를 계기로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MS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 중이며, 미국 영상판독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MS 리포팅 시스템 ‘PowerScribe’와의 즉각적 연동·통합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의료기관에서의 실제 사용성을 빠르게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의료 AI 진출 흐름도 코어라인소프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MS는 최근 의료지원형 AI를 공개하고, 향후 2~3년 내 의료진단 분야 ‘초지능 AI(Artificial Super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전담 조직까지 신설했다. 엔비디아 또한 존슨앤존슨,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력해 의료 AI 플랫폼 개발을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의료 AI 시장이 빅테크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코어라인소프트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 등록은 코어라인소프트 AI 기술이 폐 질환을 넘어 심혈관계 및 응급 진단 영역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MS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의료 AI에 적극 투자하는 가운데, 기존 파트너십뿐 아니라 다중 질환을 통합적으로 분석·시각화하는 AVIEW 및 신규 특허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MS 외에도 다수의 미국 의료기관·기업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최대 영상 후처리 기업 ‘3DR Labs(3DR 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학술의료기관 ‘Temple Health(템플 헬스)’와도 협력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의료 클러스터인 텍사스 메디컬센터(TMC) 산하 ‘베일러 의과대학’에 제품을 공급했고, 미국 의료기업 ‘오트밀 헬스’를 통해 보험수가 기반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특허를 포함해 코어라인소프트는 총 20건 이상의 미국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AI 의료영상 기업으로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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