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는 지난 2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량신약 기술이전 및 비만치료제 글로벌 협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와 사업화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77개 제약사 관계자 138명이 참석해 대봉엘에스의 기술력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GLP-1 비만치료제' 글로벌 전략이었다. 쉴파 파마 라이프사이언스의 디팍 칼리타(Dr. Dipak Kalita) CTO가 직접 연사로 나서 GLP-1 기반 비만·대사질환 치료제의 한국 및 태국 시장 사업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대봉엘에스는 양국 시장 진출을 전담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상용화를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경구용 에피나코나졸(항진균제)'은 압도적인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기존 외용제의 한계를 극복해 간독성 부담을 낮추고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특허를 2040년까지 확보해 상용화 이후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유효 이성질체만 선별해 투여 부담과 원가를 동시에 낮춘 'L-에르도스테인' 신제형 기술도 공개되어 참석한 제약사들의 기술이전 문의가 잇따랐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원료의약품 제조로 축적한 노하우가 혁신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변곡점"이라며 "행사 직후 다수의 기업과 구체적인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의가 진전되고 있어, 조만간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