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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드림씨아이에스, 美 큐리바이오와 FDA 인정 '오가노이드 플랫폼' 도입...'GLP-1·보톡스' 오가노이드 모델 공개

고종민 기자

입력 2025.11.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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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프로그램서 활용 중인 큐리바이오 플랫폼 도입…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 가교
'GLP-1 3D 근육조직'·'보툴리눔 톡신' 대체시험 모델 제시…윤리성·데이터 신뢰도 동시 확보
단순 임상 CRO 넘어 비임상부터 사업화까지…'글로벌 통합 R&D 플랫폼' 도약 선언

드림씨아이에스 ‘글로벌 오가노이드 포럼’ 현장 모습(사진=회사제공)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가 미국 FDA 프로그램에서 활용성이 검증된 최첨단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국내에 본격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19일 본사에서 미국 바이오 기업 큐리바이오(Curi Bio)와 공동으로 '글로벌 오가노이드 포럼'을 개최하고, 최근 바이오 시장의 최대 화두인 'GLP-1 비만치료제'와 '보툴리눔 톡신'에 특화된 오가노이드 비임상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파트너인 큐리바이오는 미국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이며 로슈, 일라이릴리, 화이자,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빅파마를 핵심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큐리바이오의 플랫폼은 이미 미국 FDA 승인 프로그램에서 활용 중"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다국적 제약사와 연결될 수 있는 확실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기술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GLP-1'과 '보툴리눔 톡신' 관련 모델이다. 큐리바이오의 그레고리 루어먼 부사장은 'GLP-1RA' 약물의 부작용 이슈인 근위축 및 대사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3D 근육조직 오가노이드 모델'을 소개하며, 동물실험을 대체할 정밀한 데이터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크리스탈 워튼 상무는 기존에 동물실험 의존도가 높았던 보툴리눔 톡신 효능 평가를 인간 장기 모사체(오가노이드)로 대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비임상 시험과 동일한 결과값을 도출하면서도 윤리적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기술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이번 큐리바이오 지분 인수와 기술 도입을 기점으로 단순 임상 CRO를 넘어선다. 비임상 단계부터 인허가, 임상,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R&D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여, 국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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