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마약 밀반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솔루션 기업 카티스가 양자 기술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차세대 마약 탐지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카티스는 양자센싱 및 양자암호키분배(QKD) 기술 전문기업 지큐티코리아(GQT코리아)와 차세대 마약 탐지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카티스의 보안 인증 및 하드웨어 설계 역량과 지큐티코리아의 양자센싱 기반 형광 마약탐지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티스는 센서 탑재 하드웨어 설계, 시스템 패키징, 국제 인증 대응 등을 맡고 지큐티코리아는 양자센싱 기반 핵심 기술 및 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한다.
양사는 현재 기술 방향성 검토와 유럽·미국 등 국제 인증 절차 분석을 진행 중이며, 향후 관세청·공항공사·경찰청 등 주요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해 시제품 개발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높은 국제 인증 비용을 고려해 정부 R&D 과제화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지큐티코리아는 SK텔레콤과 아이디퀀티크(IDQ) 출신 곽승환 대표가 2022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양자 바이오센서 등 첨단 양자 센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마약 범죄가 급증하면서 탐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클럽 마약 적발량은 2021년 15.8kg에서 올해 1~9월 115.9kg으로 약 7.3배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마약 밀반입 검사 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카티스와 지큐티코리아가 연구개발 중인 마약 탐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티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 관문, 공항, 세관 등에서 요구되는 차세대 탐지 기술 개발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호 역량이 명확하게 보완되는 구조인 만큼 기술적·사업적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