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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클라우드 보안 시장 출사표…첫 솔루션 '오르빗 시큐리티' 출시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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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전문 지식 없어도 점수로 관리…개발자 친화적 설계·AI 관제로 시장 공략

아톤,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솔루션 'Orbit Security' 출시. (사진=아톤)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정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정책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발맞춰, 개발자 친화적 솔루션을 앞세워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솔루션 '오르빗 시큐리티(Orbit Security)'를 출시하고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르빗 시큐리티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자 중심의 설계다. 복잡한 보안 상태를 점수로 단순화해, 전문 지식이 없어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쿠버네티스 구성 취약점, 컨테이너 이미지 취약점 등 다양한 위협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하루 수만건 쏟아지는 보안 알람을 AI가 분석해 '긴급(24시간 내 조치)', '주의', '모니터링' 등으로 자동 분류함으로써 관리자의 피로도를 낮췄다. 또한 ISMS-P, 국정원 클라우드 보안지침 등 국내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해 공공 및 금융 기업 환경에 최적화했다.

아톤은 이번 시장 진출을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올해 '아톤 시큐리티센터'를 설립하고 베스핀글로벌 보안사업 본부장 출신인 정현석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2년간 티오리, 사이퍼데이터 등 유망 AI 보안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력도 확보했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급증하는 클라우드 보안 위협과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행정안전부는 2030년까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의 90%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현석 아톤 시큐리티센터장은 "국내외에서 주요 기업을 타깃으로 대규모 보안 사고가 급증하는 등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금융권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규모별 기업들이 직면한 보안 이슈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톤은 이번 솔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AI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 중소기업 맞춤형 서비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종합 보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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