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산업부)는 미확인 드론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대(對)드론(Anti-drone) 시스템의 성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국가표준(KS)을 2026년 상반기 내로 제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드론으로 인한 위협이 급격히 현실화되고 있으나, 이에 대비하기 위한 대드론 시스템의 성능평가 방법 등이 표준화되지 않아 국가중요시설에서 해당 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대드론 시스템 구성장비의 성능평가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표원은 표준안을 이달 1일부터 60일간 예고 고시해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수렴 및 보완 과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표준안은 지난 2021년부터 방위사업청(방사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의 민군규격표준화사업을 통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한국공항공사, 한국저자통신연구원(ETRI), 육군 등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했으며, 2차례 공청회 및 4회의 실증시험 등을 통해 검증을 거쳤다.
표준안에서는 대드론 시스템의 구성장비인 레이더 등 탐지/식별 장비와 재머 등 무력화 장비의 성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시험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침투하는 드론에 대한 탐지 능력/범위, 식별 정확도 및 무력화 기능 등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환경, 시험절차 및 결과 기록 처리 등의 사항을 다룬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표준 부재로 인해 공공조달 등 국가 중요기관들이 대드론 시스템 구축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추가로 필요한 표준들도 제정을 추진해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