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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아세안 3개국 진출 완료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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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베트남 이어 말레이 진출…'엔젤렉스 M20'으로 27억달러 현지 의료기기 시장 공략

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 아세안 3개국 진출 완료. (사진=엔젤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의 기술로 개발된 재활용 웨어러블 로봇이 태국과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인증까지 획득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엔젤로보틱스가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당국(MDA)으로부터 주력 제품인 '엔젤렉스 M20'의 정식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엔젤로보틱스는 태국(TFDA), 베트남(MOH)에 이어 아세안(ASEAN) 주요 3개국 진출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가 각국 보건 당국으로부터 한국형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시장은 2027년까지 약 27억2000만달러(약 3조9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정부 역시 아세안 지역의 혁신 의료기기 허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현지 전략 파트너를 통해 주요 병원과 재활센터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의료진 교육 등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엔젤렉스 M20은 국내외에서 임상 효과를 입증한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현재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6개 기관에서 진행된 국제 다기관 임상시험(RCT)을 통해 뇌졸중 환자의 재활 효과를 검증받고 있으며,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게재를 앞두고 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인허가는 아시아 재활의료 시장 전반에 한국형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아시아를 넘어 유럽(CE MDR)과 북미(FDA) 인증을 동시에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규제, 임상,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형 의료로봇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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