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융합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양사는 ‘로봇, 의료, 금융 융합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고령친화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협력은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고령층 및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고령화 맞춤 금융·헬스케어 패키지 개발 ▲AI 로봇 기반 건강 데이터 연계형 금융상품 ▲체험형 로봇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글로벌 고령친화 산업 협력 등 4대 전략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 장기 렌탈 및 데이터 기반 서비스 출시, 금융 연계 상품 개발 등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ESG 경영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도 기대된다.
이승열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엔젤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로봇 산업이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맞이하길 기대한다”며 “미래 산업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기술과 금융이 융합된 이번 협력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시작”이라며 “글로벌 고령친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공동 마케팅, 사회공헌 활동, 시범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로봇·의료·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모델을 국내외에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