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자사의 보행 재활 로봇 ‘엔젤렉스 M20(Angel Legs M20)’이 베트남 보건복지부로부터 정식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태국 인증에 이은 동남아 두 번째 의료기기 등록 사례로 엔젤로보틱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엔젤로보틱스는 아세안(ASEAN)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됐으며, 태국에 이어 베트남을 전략적 거점으로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현지 유통 파트너사와 협력해 베트남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베트남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재활 의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주요 시장으로, 엔젤로보틱스는 현지 의료제도 및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는 조남민 대표의 글로벌 경영 감각과 실행 중심 리더십이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된다.

‘엔젤렉스 M20’은 국내에서 건강보험 수가 적용에 성공한 최초의 웨어러블 로봇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실제 임상을 통해 효능과 사용 편의성을 입증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 병원들과의 신뢰 형성과 파트너십 구축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베트남 인증을 계기로 엔젤로보틱스는 하지 근력 보조 및 일상 보행을 돕는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Angel Suit H10)’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미국 FDA 등 글로벌 규제 기관의 요건 충족을 위한 전략도 병행 추진 중이다.

조 대표는 “베트남 의료기기 등록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기술력과 제도 신뢰를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태국과 베트남 연속 진출은 엔젤로보틱스의 전략적 실행력과 글로벌 역량을 증명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사람들의 삶 속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데까지 책임지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인증 전략, 병원 네트워크 구축, 파트너 협상, 규제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현지 맞춤형 전략, 실행력 있는 글로벌 운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