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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4년여 동안의 재활로봇 M20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수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6년 흑자전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서 진행돼 온 M20 임상시험은 최근 마무리가 된 상황”이라며 “현재 회사 연구진들은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논문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빠르면 3분기, 늦어도 올해 내에 첫 해외 수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2021년 8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 있는 한국형 재활병원인 대한재활병원과 M20 임상유효성 연구용업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까지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제약 및 의료기기 업계에선 임상 결과 뿐 아니라 논문 공표·등재가 제품 신뢰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된다”며 “재활로봇을 의료기기로써 판매해야 하는 엔젤로보틱스는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마련하는데 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러 학술지 및 기관에서 M20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2024년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유용성 관련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총 6주간 주 3회 30분씩 M20을 착용하고 훈련을 이행했다. M20에 적용된 보행의도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부족한 만큼의 힘을 보조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을 활용해 보행 훈련을 받은 아동은 기존 보행 재활치료보다 운동기능 및 보행기능 향상에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M20을 활용해 지난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유용성, 안정성 분석을 진행했다.
M20을 사용한 환자들은 재활 치료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낙상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또, 향상된 보행 훈련 효과,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회사는 일상생활 복귀를 보조하는 엉덩이 관절로봇 엔젤슈트 H10도 곧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관련 사실을 언급했다.
엔젤로보틱스 측 관계자는 “H10은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재활 시장 뿐 아니라 정형외과 시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M20, H10 등 회사 제품에 대한 주요 부품 내재화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어 그는 “액츄에이터 중 모터를 제외한 모터드라이버와 감속기는 내재화를 완료했다”며 “어패럴 부품(의류 형태로 설계된 부품) 및 핵심기계정밀가공품은 100% 내재화 해 자체 제작하고, 제품에 적용 중이다”고 언급했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부품 내재화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원가율을 2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엔젤로보틱스가 2026년 흑자 달성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상장 시점(2024년 3월) 제시한 재무 가이던스를 달성키 위해 2026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