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주사전자현미경(SEM) 시장을 선도해 온 코셈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들과 잇달아 협력하며 산업용 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셈은 9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선도기업인 AP시스템에 이온빔 모듈 초도품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8월 체결된 연구개발 위탁계약의 성과다. 코셈은 자체 보유한 이온식각 기술을 적용해 AP시스템이 요구하는 이온빔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코셈은 반도체 장비 기업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S사와는 대기압전자현미경 'Eirtron(에어트론)' 솔루션 및 핵심부품 공급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텍플러스와는 반도체 장비용 비전 솔루션으로 'Eirtron'을 제공하기 위한 시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코셈은 그동안 주력해 온 연구용 SEM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토대로 산업용 장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동화 코셈 신사업 본부 박사는 "당사는 대기압전자현미경 기술로 재료 과학과 생명 과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반도체 패키징이나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산업용 관련 전시회에 꾸준히 참석해 시장에 제품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셈은 산업용 시장 진출 확대 및 제품 개발 성과 등을 공유하기 위해 11월18일 서울 여의도에서 NDR 행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IR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