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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투더블유, 세계 7위 해운사 대만 '에버그린해운'에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 공급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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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플랫폼 '퀘이사'로 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증권거래소·철도청 이어 민간 시장 확장

에스투더블유, 글로벌 해운사 ‘에버그린해운’에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 공급. (사진=에스투더블유)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대만 주식시장과 철도청에 이어 세계적인 해운사의 보안 관제망까지 확보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투더블유는 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에버그린해운(Evergreen Marine Corp.)에 기업용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QUAXAR)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에버그린해운은 전 세계 80개국 240개 이상 항구에 취항하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다. 선복량 기준 세계 7위 규모를 자랑한다.

해운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인프라로, 선박과 항만 시스템을 노린 사이버 공격 시 막대한 물류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에버그린과 같은 거대 선사는 복잡한 공급망 구조 때문에 사이버 위협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에스투더블유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운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협과 공격자 동향을 분석한다. 퀘이사를 활용해 가시화되지 않은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고, 고객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공공부문(B2G)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B2B) 시장까지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에스투더블유는 앞서 대만증권거래소(TWSE)와 철도청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대만 파트너사인 중화텔레콤시큐리티(CHTS)와의 협력 하에 성사됐다.

이유경 에스투더블유 해외사업총괄은 "세계적인 AI 허브로 부상한 대만에서 데이터의 규모와 변동성이 큰 해운업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은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대만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정부기관 및 핵심 산업군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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