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바이오산업

오스코텍-아델, 사노피에 알츠하이머병 신약 1조5300억 규모 L/O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2.16 08:27

숏컷

X

계약금 8000만달러(한화 1180억원) 포함 총 10억4000만달러 규모 딜
아세틸화 타우 타깃 항체 후보물질 ‘ADEL-Y01’ 글로벌 독점 권리 이전 


 

아델(ADEL)은 16일 사노피(Sanofi)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10억4000만달러(한화 1조5300억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아델은 사노피로부터 계약금 8000만달러에 더해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총 금액은 10억 4000만달러 규모 딜이다. 상업화 후에는 순매출액에 연동된 단계별 로열티를 최대 두 자릿수 비율(%)까지 수령할 권리를 갖는다.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타우(Tau) 단백질 중에서도, 정상 타우에는 작용하지 않고 독성 응집을 유발하는 ‘아세틸화된 타우(acK280)’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하여 제거하는 기전이다. 

아델은 ADEL-Y01의 타겟 발굴부터 후보물질 선정, 유효성 검증, 비임상 시험 및 임상 시료 생산 등 개발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이후 2020년부터 오스코텍(Oscotec)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1상(First-in-human study)을 진행하고 있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세계적인 제약사 사노피와의 이번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은 아델이 보유한 기술의 강점과 ADEL-Y01의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에릭 월스트롬 (Erik Wallstroem) 사노피 다발성 경화증, 신경학 및 유전자 치료 개발 부문 글로벌 총괄 수석 부사장은 “아델의 혁신적인 아세틸화 타우 표적 접근법은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 발병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전을 제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