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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과기부, 강원도에 연구개발특구 지정… 바이오 신소재·반도체 부품 등 육성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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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장관 “10년 만에 새로 지정된 강원연구개발특구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혁심 거점 될 것”

춘천, 강릉, 원주 등이 강원연구개발특구에 포함된다. 사진=과기정통부


강원특별자치도(강원도)가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국내 6번째 광역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됐다. 지난 2015년 전북특구 지정 이후 10년 만의 신규 지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22일 강원도를 광역 연구개발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대덕(2005년), 광주·대구(2011년), 부산(2012년), 전북(2015년)에 이어 국내에서 6번째로 광역 단위 R&D 특구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강원연구개발특구는 춘천(바이오 신소재), 원주(디지털 헬스케어), 강릉(반도체 센서 소재·부품) 등 3대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될 예정이다. 

전체 면적은 총 11.7㎢(약 353만평) 규모로, 기존에 운영되던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이번 광역 특구 체제 내로 통합된다.

특구 지정은 올해 1월 강원도의 신청 이후 전문가 11명이 참여한 지정 검토 TF에서 약 9개월간 15차례 회의를 거쳐 확정됐다. 

특구 내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지자체·기업부설연구소 등 총 182개의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첨단 분야의 기술 사업화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약 5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매출 4조2000억원 증가, 7800명의 고용 창출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강원도 관계자는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도 전역에서 미래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재난드론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성장동력 분야를 추가 발굴해 특구의 역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과기부는 강원연구개발특구의 조기 안착을 위해 기술이전과 창업 지원, R&BD 투자, 전용 펀드 등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세제 혜택과 실증특례(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적 지원도 병행하여 신규 특구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은 “10년 만에 새로 지정된 강원연구개발특구는 5극3특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며 “특구가 첨단산업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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