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CES서 '완전 무인화(DF247)' 선언…로봇 기반 제조 혁신 가속화
현대위아·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 공급망 확보…국내 유일 '메카넘 휠' 기술 부각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인간의 개입 없는 '완전 무인 공장(Dark Factory)' 구축을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핵심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특명을 수행할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 그룹 핵심 계열사들을 이미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스마트팩토리 전환의 실질적인 파트너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미래형 생산체계인 'DF247(24시간 7일 가동되는 무인공장)'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이에 발맞춰 그룹 내 제조 솔루션을 담당하는 현대위아는 2028년까지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무인화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봇 사업 매출 4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러한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 흐름 속에서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 공장의 핵심인 자율주행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는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현대위아의 '무인 물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이송 로봇이 필수적인데,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턴키(일괄)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술적 해자도 뚜렷하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全)방향 이동이 가능한 '메카넘 휠' 기반의 AMR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좁고 복잡한 공장 내부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이 기술은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스마트팩토리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미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주요 고객사 현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신뢰도 또한 높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이노텍, 쿠팡, CJ대한통운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폭넓은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 67.5%라는 가파른 성장세는 이 회사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검증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그리는 무인 공장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고지능 시스템"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밸류체인에 이미 진입해 있고, 독보적인 이동 기술을 보유한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스마트팩토리 전환의 가장 확실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