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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원텍, 현대차 북미 거점 뚫었다...현대·LG·삼성에 AMR 로봇 1400대 공급

고종민 기자

입력 2026.0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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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회사 시스콘로보틱스, 현대차 美 조지아 공장(HMGMA)에 물류로봇 100여 대 공급
- 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등 해외 거점 잇달아 수주…국내 AMR 점유율 1위 입증
- "누적 1,400대 공급 레퍼런스 바탕으로 올해 IPO 추진…로봇 사업 가치 재평가 기대"

사진=제미나이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브이원텍이 자회사(지분율 43%) 시스콘로보틱스를 앞세워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북미 핵심 생산 거점을 뚫어내며 기술력을 입증,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21일 회사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스콘로보틱스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차체 라인에 100여 대 규모의 자율이동로봇(AMR)과 무인운반로봇(AGV)을 공급했다. 이는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생산의 허브로 삼고 있는 핵심 기지에 국산 로봇 기술이 대거 투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이원텍 관계자는 "현대차 북미 공장뿐만 아니라 LG전자 미국 테네시 법인에도 단일 사이트 기준 172대의 AGV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해외 생산 기지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국내외 주요 제조 기업에 누적 1400여 대의 물류 로봇을 공급하며 국내 AMR 기업 중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콘로보틱스는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로봇이 스스로 지도를 작성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SLAM 기술과 딥러닝 기반의 관제 시스템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모바일 피킹 로봇(MPR)'은 기아차로부터 특허 제안을 받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형 부품 피킹과 대형 랙 이송이 동시에 가능한 이 로봇은 공장 자동화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브이원텍은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시스콘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압도적인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갖춘 만큼, 상장을 통해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로봇 사업의 성장이 모회사인 브이원텍의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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