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미국증시

오픈AI 의장 “AI 열풍, 거품일 수도..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낙관적”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1.23 08:36

숏컷

X
사진 = 오픈AI 유튜브채널


오픈AI 이사회 의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세에 대해 거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 인터뷰를 갖고 “AI는 어쩌면 거품일 수 있다”며 “그러나 나는 이것이 오히려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테일러 의장은 “AI가 경제 전반과 거의 모든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이른바 ‘똑똑한 돈’이든 ‘멍청한 돈’이든 모든 영역에 경쟁자가 급증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경쟁은 본질적으로 긍정적이며, 결국 자유 시장이 가장 뛰어난 제품과 가장 높은 가치를 가려낼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조정 국면과 함께 기업 간 통폐합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경쟁 과정이 없다면 진정한 혁신도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테일러 의장은 현재의 AI 산업 환경을 인터넷 보급 초기였던 1996년에 비유했다. 

그는 “AI가 인터넷처럼 상거래, 검색, 결제 등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인프라 구축과 규제 환경의 진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분명한 AI 낙관론자”라며 “지금은 AI 성장 곡선의 시작점에 서 있는 단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업 ‘시에라(Sierra)’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테일러 의장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언급하며 AI의 파급력을 강조했다. 

그는 “컴퓨팅은 펀치카드에서 마우스와 키보드, 터치스크린을 거쳐 이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발전해왔다”며 “이는 콜센터와 고객 서비스는 물론 영업 현장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AI 에이전트가 기존 사업자들과 단순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카드 더미를 다시 섞듯 시장 전체를 재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테일러 의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가 비영리 운영 약속을 어겼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우리는 해당 주장이 근거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일축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비영리 재단으로서의 오픈AI 재단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사회 차원에서는 새로운 지배 구조가 우리의 사명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상장이 그 해법이 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