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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오픈AI, 음성으로 작동하는 AI 단말기 개발 박차…조직 재편 단행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1.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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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배제한 설계로 중독성 낮춘다는 전략…올트먼 "애플과 본격 경쟁 예고"

사진=Gemini

챗GPT 제작사인 오픈AI가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제어 가능한 인공지능(AI) 단말기 출시를 위해 음성 처리 기술 향상에 전력을 쏟고 있다.

미국 IT 전문지 디인포메이션은 1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를 통해 오픈AI가 음향 모델 개량을 목적으로 엔지니어 부서와 제품 부서, 연구 부서를 하나로 묶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회사는 올해 1월~3월 중 더욱 자연스럽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새로운 음향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정보원은 밝혔다.

음향AI 모델 프로젝트는 최근 '캐릭터.AI'에서 영입된 쿤단 쿠마르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안경형, 스마트 스피커형 등 디스플레이를 생략하고 음성 대화에 집중한 다양한 AI 기기들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AI 이용 방식을 기기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오픈AI와 애플 간에 진정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픈AI는 하드웨어 제작을 위해 애플 디자인 총책임자 출신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 'io'를 65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매입했으며, 애플 제품 생산을 맡아온 중국 협력사 럭스셰어와도 계약을 맺었다. 올트먼은 지난해 11월 아이브가 제작한 시험 모델을 보고 "한 입 깨물고 싶을 정도"라는 표현으로 디자인을 극찬했다.

기기 출시 시점에 관해 아이브는 당시 "2년 안"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를 제거한 설계가 사용자의 기기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아이폰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던 아이브는 스마트폰 과몰입 문제와 관련해 "처음 의도가 선했더라도 결과가 부정적인 일에 참여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그 책임의식이 지금까지 내가 해온 작업의 상당 부분을 이끌어왔다"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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