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머트리얼즈가 해외 기술에 의존해온 레이저 무기체계의 핵심 에너지원을 국내 기술로 대체하며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을 이끌 발판을 마련했다.
RF머트리얼즈는 레이저 대공무기체계의 핵심 구성품인 고출력 펌프레이저 다이오드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출력 펌프레이저 다이오드는 전기 에너지를 레이저 빛으로 변환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대공무기체계에서 고출력 레이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부품의 성능은 무기체계 전체의 출력과 운용 안정성을 결정한다.
그동안 해당 부품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소수 기업이 공급을 독점했다. 국내 기업들이 국산화에 도전했으나 까다로운 기술 조건으로 상용화에 실패해 왔다. RF머트리얼즈는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1000시간 연속 구동이라는 극한의 신뢰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RF머트리얼즈는 단순 패키지 설계를 넘어 제조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는 패키지 공정·광학 솔루션·열관리·신뢰성 기술이 포함된다. 현재 RF머트리얼즈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고출력·고효율 레이저 다이오드 및 모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MI(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77억달러(약 11조원) 규모다. 이 시장은 연평균 1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RF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이번 고출력 펌프레이저 다이오드 국산화는 국내 레이저 무기체계의 기술 자립을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방산 분야를 넘어 산업용·의료용·항공우주용 레이저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레이저 핵심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