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이 글로벌 로봇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H1'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산업 현장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H1은 신장 180cm, 무게 47kg의 풀사이즈(Full-size) 모델로, 성인 남성과 유사한 체격 조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기존 물류나 제조 현장에서 사용하던 도구와 설비를 별도의 개조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현장 적용성과 확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적 성능 면에서도 상용 단계에 걸맞은 고사양을 갖췄다. 각 관절에 탑재된 고출력 모터는 최대 360N·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해 무거운 물체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다.
또한 고도화된 자세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초속 3.3m의 빠른 이동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계단, 경사로, 불규칙한 지형에서 흔들림 없는 보행이 가능하다.
인식 능력 또한 뛰어나다. 머리 부분에 탑재된 3D 라이다(LiDAR)와 심도(Depth)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360도 실시간으로 인식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밀한 공간 맵핑과 장애물 회피, 자율 경로 생성을 수행한다.
배터리 측면에서는 15Ah 대용량 및 교체형 구조를 채택해 장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며 5G 통신을 지원해 원격 제어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이엘은 아이엘로보틱스, 맥서브, 솔트룩스, 네온테크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하드웨어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 운영, 데이터 분석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일 로봇 공급을 넘어 설비 구축과 운영, 데이터 기반 고도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자동화 도입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H1은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검증된 하드웨어 경쟁력과 아이엘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실질적인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