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이 전국 800여 개 대형 사업장을 관리하는 맥서브와 손잡고 '로봇 구독' 기반의 스마트 시설관리 시장에 진출한다. 인력 중심이었던 건물 관리 시장에 AI 로봇을 투입해 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극대화하는 '시설관리 혁명'을 주도하겠다는 포석이다.
28일 아이엘은 종합 시설관리 전문기업 맥서브와 '로봇 기반 스마트 시설관리 솔루션 도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맥서브는 197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시설관리 기업으로, 현재 대기업 사옥, 데이터센터 등 전국 800여 개 핵심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아이엘의 휴머노이드 및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맥서브의 방대한 관리 현장에 이식하는 것이다. 양사는 시설 순찰, 야간 보안, 이상 감지 등 사람이 하던 위험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에게 맡기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아이엘은 이를 위해 단순 로봇 판매가 아닌 '구독형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 모델을 도입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도입 비용 부담 없이 월 사용료만 내고 로봇을 고용하는 셈이다.
송성근 아이엘 의장은 "로봇은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고 퇴직금이나 인건비 상승 부담이 없다"며 "기업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주는 구독형 수익 모델을 통해 로봇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전국 확산을 전제로 한다. 양사는 시범 사업장 구축을 시작으로 맥서브가 관리하는 전국 사업장으로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향후 운영 데이터와 과금 체계까지 통합된 '스마트 비즈니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까지 넘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