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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셀트리온,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3754억원 규모 CMO 계약 체결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3.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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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제품 품질·생산성 인정받아 계약..CDMO 성장 가속

사진=셀트리온 CPHI 부스

 
셀트리온이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17일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상대 회사에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게 된다. 확정된 계약 금액은 약 2949억원이며, 향후 양사 협의에 따라 최대 3754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셀트리온의 글로벌 CMO 사업은 지난해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일라이 릴리와 약 6787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올해 1분기 만에 누적 CMO 수주 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고도화된 기술 기반의 사업 모델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형 변경 CMO' 사업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허쥬마SC 등을 통해 축적한 제형 변경 기술을 외부 고객사에도 제공한다.

단순 위탁 생산을 넘어 고객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고부가 CMO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통해 글로벌 영업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역량을 강화해 CMO 사업 운영 체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총 31만6000리터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송도 1·2·3공장(총 25만L)과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6만6000L) 시설을 포함한 규모다. 향후 짐펜트라를 비롯한 자체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신규 제품도 추가됨에 따라 현재 보유한 생산 설비의 상당 부분이 자사 제품 생산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국내외 생산시설 추가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CDMO 수요에 대응할 생산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대형 CMO 계약은 셀트리온의 생산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체 제품 생산 확대와 CDMO 사업 성장, 글로벌 수요를 모두 고려해 추가 생산 설비 확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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