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우주청)이 세계 최대 우주 산업 행사를 무대로 글로벌 우주 영토 확장을 위한 전방위적 외교전에 나섰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 중인 ‘제41회 스페이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주요 우주 강국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광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주청에 따르면 오 청장은 13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미국 국무부와 면담을 갖고 양국 우주 기술 협력 및 민간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자레드 아이작맨 신임 미국 항공우주청(NASA) 청장과 첫 회동을 갖고, 조속한 시일 내에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한미 우주 동맹'을 한층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UAE 우주청과도 만나 우주 수송, 저궤도 위성 통신, AI 기반 위성 정보 분석 등 실질적인 민·관 공동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우주청은 남은 기간에도 유럽 등 주요국과의 협력을 지속한다.
14일에는 이탈리아 우주청(ASI)과 면담을 통해 영상레이더(SAR) 위성 및 항법 분야 협력을 논의하며, 유럽우주청(ESA)과는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한 위성 추적 및 데이터 송수신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는 태양 활동 극대기에 대비한 우주 환경 예보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호주·브라질 우주청과도 기존 협력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 청장은 국제우주연맹(IAF) 사무총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우주 개발 전략을 발표하며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안을 소개한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제 글로벌 우주 질서를 함께 형성해 나가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시점”이라며 “전략적 연대를 통해 우주청이 글로벌 우주 거버넌스를 이끄는 핵심 엔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