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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폴라리스AI, 中 유비테크와 파트너십…휴머노이드 로봇 국내 공급 총괄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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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車 10배, 활용처는 1000배"…단순 유통 넘어 맞춤형 AI 기술 결합

공식 파트너십 체결 사진. 왼쪽부터 유비테크로보틱스 친샤오쥔 해외영업 총괄매니저, 윤정희 폴라리스AI 대표이사. (사진=폴라리스AI 제공)

폴라리스AI가 세계적인 로봇 기업 유비테크로보틱스(UBTECH Robotics, 이하 유비테크)와 손잡고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로봇으로 국내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나선다.

폴라리스그룹은 유비테크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폴라리스AI는 유비테크의 상용 로봇 플랫폼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 총괄 및 유통 채널을 맡는다. 양사는 산업 및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기기 도입을 넘어선 기술 융합이다. 폴라리스AI는 자사가 고도화 중인 '엣지 AI(Edge AI)' 솔루션을 로봇 하드웨어에 직접 탑재해 실질적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완성할 계획이다.

기존 AI 기기들은 원격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클라우드 방식을 주로 사용해 왔다. 이 방식은 통신이 끊기면 로봇이 멈추거나 기밀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 반면 '엣지 AI'는 기기 스스로 연산을 즉각 처리하는 방식으로, 통신 지연이 없고 데이터 외부 유출 우려도 없다. 이는 산업 현장의 로봇 상용화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평가받는다.

폴라리스AI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통합 환경 구축과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핵심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향후 자체 AI 프레임워크를 유비테크 하드웨어에 최적화해 이식하고, 통신 음영 지역이나 극한의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폴라리스그룹의 피지컬 AI 사업 밸류체인도 명확해졌다. 폴라리스오피스는 1억3800만 명의 글로벌 사용자 기반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으로 AI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폴라리스AI는 로봇 하드웨어 유통망과 엣지 AI 탑재 기술로 로봇의 몸통을 책임진다. 그룹 내에서 지능과 하드웨어를 모두 내재화해 완성된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투트랙(Two-track) 구조다.

파트너사인 유비테크는 2012년 설립된 시가총액 약 9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로봇 기업이다. 로봇 관절 구동용 서보 모터, 컴퓨터 비전, 자율주행 기술 등 핵심 영역을 자체 개발하며, 2023년 홍콩 증시에 상장해 중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가 됐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폴라리스AI 관계자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머지않아 모빌리티 시장의 규모를 압도하는 거대한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자사의 엣지 AI 솔루션을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하드웨어에 이식해 피지컬 AI 솔루션의 실질적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내 축적된 AI 소프트웨어 역량과 당사가 주도하는 엣지 컴퓨팅 및 하드웨어 최적화 인프라를 빈틈없이 결합해, 다가올 일상과 산업 현장의 근본적인 혁신을 주도하는 폴라리스 2.0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피지컬 AI 시대가 기존 자동차 산업 대비 데이터 수요는 10배, 활용처는 1000배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폴라리스그룹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산업 현장 자동화와 가정용 지능형 로봇 밸류체인 선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로 두뇌를 만들고 하드웨어로 몸통을 갖추는 폴라리스그룹의 피지컬 AI 전략은 이번 유비테크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한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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