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1분기(회계연도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MS는 29일(현지시간)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28억9000만 달러(약 123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종합한 월가 전망치인 813억9000만 달러(약 121조원)를 15억 달러가량 웃도는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부문이 545억 달러(약 81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확대됐다. 특히 핵심 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에서만 347억 달러(약 52조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기업·생산성 부문도 350억 달러(약 52조원)를 달성하며 17% 증가했다. 반면 윈도 운영체제(OS) 및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등으로 구성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32억 달러(약 20조원)에 그쳤다.
이익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순이익은 317억8000만 달러(약 47조원)로 전년(258억2000만 달러) 대비 23% 늘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4.06달러)를 상회했다. MS는 해당 분기 오픈AI 투자로 1400만 달러 규모의 비영업 손실이 발생했으나 EPS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에이전트형 컴퓨팅 환경에서 고객사들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솔루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관련 사업의 연간 예상 매출액이 1년 새 123% 급증하며 370억 달러(약 55조원)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시장분석 기관 발루아의 레베카 웨터먼 CEO는 경쟁사 구글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점을 언급하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MS의 AI 인프라 투자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압도적인 결과물이 필요했지만, 실제 발표된 수치가 투자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