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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씨피시스템, 국내 메이저 조선사에 셔틀탱커 10척 특수체인 공급… 대형 수주 확보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5.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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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다변화로 글로벌 조선업의 핵심 파트너로 나아갈 것”

씨피시스템 CI. 사진=씨피시스템


케이블 보호 시스템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은 국내 메이저 조선사와 선박용 특수체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씨피시스템은 해당 조선사가 건조하는 셔틀탱커 10척에 접안 장비용 특수체인을 공급한다.

이번 수주 규모는 총 10척으로, 당초 협의되던 9척에서 1척이 추가된 것이다. 해당 계약은 최근 회사의 매출 대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파악된다.

씨피시스템은 지난해 1차분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하반기 실적 성장의 가시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주력 공급 제품은 '케이블체인 더블체인' 모델이다. 이 제품은 셔틀탱커의 핵심 장비인 스러스터(Thruster)의 상하 이동 시 고압 및 저압 케이블을 보호한다.

해상 유전 환경에서는 극한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만큼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하며, 씨피시스템은 시공 능력을 포함해 이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로 셔틀탱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와 주요국들의 비축유 확대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후속 발주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씨피시스템은 이미 국내 조선 3사 모두에 케이블체인을 공급 중이다.

한미 양국 정부가 워싱턴DC에 '한미 조선협력센터' 설립에 합의하는 등 조선 산업 파트너십 강화 움직임도 씨피시스템의 사업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씨피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글로벌 해양플랜트 및 MRO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와 로봇 분야에서도 케이블 보호 시스템 솔루션을 확대해 해외 고객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기로 특수선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5월부터 즉시 생산 및 공급에 착수해 하반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조선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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