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K-방산의 핵심인 유도무기 생산 라인에 로봇 전용 솔루션을 투입하며 글로벌 방산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씨피시스템은 자사 로봇 전용 케이블 보호 시스템 '로보웨이(ROBOWAY)' 공급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급처는 국내 최대 규모 유도무기 및 탄약 생산 거점이다.
이번 공급은 정밀 자동화 설비 강소기업 에이스이노테크를 통해 이뤄졌으며, 글로벌 방산 기업의 제조 공정 스마트화와 급격한 수요 대응을 목적으로 한다.
글로벌 방산 기업들은 최근 충북 보은과 경북 구미 등 주요 생산 거점의 생산능력(CAPA)을 대폭 확장함에 따라 씨피시스템 공급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로보웨이는 대규모 증설이 진행 중인 유도무기 자동화 라인에 탑재되며, 고속 다축 로봇의 전력 및 통신 케이블을 보호해 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한다. 극한 환경에서도 고도의 정밀도를 유지하는 고내구성 솔루션으로, 협동 로봇 및 산업용 로봇 전반에 적용 가능한 범용 기술이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천궁-II, L-SAM 등 국산 정밀 유도무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이미 해당 기업에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주요 궤도형 방산 장비의 탄약 자동 보급 시스템에 케이블체인을 독점 공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씨피시스템은 국가 기간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운드리향 'G-Clean' 체인을 공급해 초정밀 클린룸 시장 내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분야에서도 대형 선박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케이블 솔루션을 지속 공급 중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K-방산 글로벌 위상 강화와 고객사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 기조에 맞춰 당사의 로봇 전용 솔루션 공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궤도형 장비 부품 관련 독보적 지위를 로봇 자동화 분야로 확장해 방산 부문 매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